2016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테러

2016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테러는 20166월 28일 튀르키예(당시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및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이다. 이 공격으로 인해 테러범 3명을 포함하여 4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30명 이상의 부상자가 기록되었다. 당시 아타튀르크 공항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잇는 세계적인 주요 허브 공항이었기 때문에 내국인뿐만 아니라 다수의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하며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테러는 3명의 무장 괴한에 의해 매우 조직적으로 진행되었다.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국제선 터미널 입구와 주차장 부근 등에서 자동소총(AK-47)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하여 사람들을 공황 상태에 빠뜨렸다. 공항 보안 요원들과 경찰이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즉각적인 총격전을 벌였으나, 테러범들은 경찰의 제지를 받거나 포위망이 좁혀지자 각자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기폭시켜 자폭했다. 세 차례의 폭발이 인구가 밀집된 터미널 입구와 검색대 부근에서 연달아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사건 직후 튀르키예 당국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해당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했다. 수사 결과 자폭한 3명의 테러범은 튀르키예인이 아닌 러시아(북카프카스 지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국적을 가진 외국인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시리아의 IS 근거지 등에서 훈련을 받고 튀르키예로 잠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IS가 공식적으로 배후를 자처하는 성명을 내지는 않았으나, 범행의 표적과 수법 등 모든 정황이 IS의 전형적인 기획 테러와 일치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테러 발생 직후 아타튀르크 공항의 모든 이착륙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되었고, 공항은 일시적으로 완전 폐쇄되었다. 튀르키예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여 희생자들을 추모했으며, 유엔(UN)과 미국,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민간인과 핵심 교통 인프라를 겨냥한 잔혹한 테러 행위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공항은 사건 발생 다음 날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으나, 보안 검색과 무장 경찰의 경계가 이전보다 대폭 강화되었다.

이 사건은 2015년과 2016년 사이 튀르키예 전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테러의 연장선에 있는 사건으로, 튀르키예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기감을 조성했다. 특히 튀르키예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관광 산업은 이 테러를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또한 이 사건은 다국적 테러범들이 국경을 넘어 소프트 타깃(Soft Target)인 대형 공항의 출입구 구역을 노렸다는 점에서, 전 세계 주요 국제공항들이 터미널 진입 이전 단계의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