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시리즈는 KBO 리그의 32번째 챔피언 결정전으로, 정규 시즌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승리팀인 넥센 히어로즈가 맞붙은 시리즈다. 2014년 11월 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삼성 라이온즈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우승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는 KBO 리그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정규 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삼성 왕조의 정점을 찍었다.
이번 시리즈는 오랜 기간 리그를 지배해온 명가 삼성과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신흥 강호 넥센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당시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등 리그 최정상급 타자들을 보유하여 가공할 화력을 자랑하던 팀이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풍부한 우승 경험과 탄탄한 투타 조화, 그리고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넥센의 도전을 저지하고 왕좌를 지키고자 했다.
시리즈의 흐름은 매 경기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1차전에서는 넥센이 강정호의 결승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2차전에서 삼성이 곧바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에서는 박한이의 역전 결승 홈런으로 삼성이 승기를 잡았고, 4차전은 넥센의 선발 앤디 밴 헤켄의 호투로 다시 넥센이 승리하며 2승 2패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시리즈의 결정적인 분수령은 5차전이었다. 삼성이 0-1로 뒤지던 9회말 2사 상황에서 최형우가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기세를 완전히 가져온 삼성은 이어진 6차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11-1의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국시리즈 MVP는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돌아갔다. 나바로는 시리즈 6경기 동안 타율 0.333에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으며, 단일 한국시리즈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2014년 한국시리즈는 삼성 라이온즈에게는 통합 4연패라는 역사적 위업을 선사했고, 넥센 히어로즈에게는 준우승의 아쉬움 속에서도 강팀으로서의 저력을 확인시킨 대회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