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이코 나바로(Yamaico Navarro)는 도미니카 공화국 국적의 내야수이자 야구 선수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KBO 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강력한 장타력과 준수한 선구안, 그리고 내야수로서의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였다.
나바로는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이적 첫해부터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시리즈 내내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이며 4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그 결과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5년 시즌에는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48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KBO 리그 2루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독보적인 파워를 과시하며 2015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성실성 문제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의 이견으로 인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삼성과의 결별 이후 나바로는 일본 프로야구(NPB)의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은 순탄치 않았는데, 스프링캠프 기간 중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징계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기량 저하와 불성실한 태도 논란이 겹치며 한 시즌 만에 일본 무대를 떠났고,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 리그 등을 전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압도적인 기량에도 불구하고 자기 관리와 성실함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