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CS 코리아 시즌 1 망고식스 GSL(2013 WCS Korea Season 1 MANGOSIX GSL)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곰TV가 주관한 스타크래프트 II e스포츠 대회이다. 2013년 4월 4일에 개막하여 6월 1일까지 진행되었다. 이 대회는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인 망고식스(MANGOSIX)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스타크래프트 II의 첫 번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Heart of the Swarm)'으로 진행된 최초의 정규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 시즌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이 대회는 2013년부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 II 대회를 통합하여 출범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체제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기존에 한국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곰TV의 GSL이 WCS 글로벌 체제의 한국 지역 리그로 편입되면서 'WCS 코리아 시즌 1'이라는 타이틀을 공유하게 된 첫 사례이다. 이에 따라 대회 상위권 입상자들에게는 연말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WCS 포인트가 차등 부여되었으며, 최상위권 선수들은 이후 열리는 시즌 파이널(Cross-region 이벤트)에 한국 지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대회의 최상위 리그인 코드 S(Code S)는 32강과 16강을 조별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8강부터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군단의 심장 출시 직후에 열린 대회였기 때문에, 새로운 유닛의 등장과 대폭 변경된 밸런스에 선수들이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였다.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 활약하던 강자들이 다수 출전한 가운데, 새로운 메타를 빠르게 정립하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선수들이 토너먼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3년 6월 1일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웅진 스타즈 소속의 저그 김민철(Soulkey)과 STX SouL 소속의 테란 이신형(INnoVation)이 맞붙었다. 이 결승전은 스타크래프트 II e스포츠 역사상 가장 극적인 다전제 승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신형이 압도적인 피지컬과 공격적인 운영으로 1,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우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김민철이 특유의 '철벽' 같은 수비와 고도의 심리전을 바탕으로 4, 5, 6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마지막 7세트마저 김민철이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0대 3을 4대 3으로 뒤집는 이른바 '패패패승승승승'의 대역전극을 완성하고 생애 첫 메이저 개인 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 대회의 진행 과정과 결승전 결과는 당시 군단의 심장 초창기 종족전 밸런스 및 전략 전술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신형이 보여준 화염기갑병과 의료선을 활용한 최적화된 테란의 공격 운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완벽에 가깝게 막아낸 김민철의 플레이는 전 세계 저그 유저들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두 선수는 이 대회를 기점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스타크래프트 II 판도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게이머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