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MLG 윈터 챔피언십(2013 MLG Winter Championship)은 2013년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메이저 리그 게이밍(Major League Gaming, MLG) 주관의 이스포츠 대회이다. 이 대회는 스타크래프트 II: 군단의 심장(StarCraft II: Heart of the Swarm) 확장팩 출시 직후 열린 첫 번째 대규모 국제 대회라는 점에서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스타크래프트 II 종목은 군단의 심장으로 치러진 첫 프리미어 대회로서 새로운 유닛과 변경된 게임 메커니즘이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될지를 보여주는 시험대였다. 대회 방식은 예선을 거친 선수들과 초청 선수들이 맞붙는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되었다. 당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던 이영호(Flash)와 이승현(Life), 혁신적인 전략을 선보인 다수의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스타크래프트 II 결승전에서는 이승현과 이영호가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끝에 이승현이 세트 스코어 4대 2로 승리하며 군단의 심장 체제 첫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승현은 저그의 새로운 유닛 활용 능력과 특유의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우승 상금 2만 5천 달러를 획득했다. 이 결승전은 테란과 저그의 고수들이 보여준 정교한 컨트롤과 심리전으로 인해 스타크래프트 II 역사상 명경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는 국제 시범 경기(International Exhibition)가 주요 이벤트로 진행되었다. 한국의 KT 롤스터 B(현 KT 롤스터)를 비롯하여 유럽의 갬빗 벤큐(Gambit BenQ) 등 세계적인 강팀들이 초청되어 자웅을 겨루었다. 결승에서 KT 롤스터 B는 갬빗 벤큐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대 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팀들이 국제 무대에서 보유한 강력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2013 MLG 윈터 챔피언십은 기술적인 운영 측면에서도 진보된 모습을 보였다.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시청자에게 생중계되었으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도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이 대회는 스타크래프트 II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동시에, 북미 지역 이스포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한국 선수들의 세계적인 위상을 재확인한 중요한 기점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