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시리즈는 KBO 리그의 2012년 시즌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해 개최된 시리즈로, 정규 시즌 1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승자인 SK 와이번스가 맞붙었다. 2012년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삼성 라이온즈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는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동일한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사례이자,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기록적인 대회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류중일 감독의 지휘 아래 강력한 선발진과 끝판대장 오승환이 버티는 불펜진을 앞세워 정규 시즌을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감했다. 반면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치열한 플레이오프 혈투를 거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올랐다. 당시 삼성은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이승엽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으며, SK는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의 왕조 구축을 저지하려 했다.
시리즈 초반 대구 시민 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은 삼성이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1차전에서는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이승엽의 선제 2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2차전에서는 장원삼의 완벽한 투구를 바탕으로 SK 타선을 봉쇄하며 연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인천 문학야구장으로 장소를 옮긴 3차전과 4차전에서 SK가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특유의 끈질긴 승부욕으로 삼성의 불펜진을 공략하며 시리즈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잠실야구장에서의 5차전에서 삼성은 윤성환의 역투와 박한이의 결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2-1 신승을 거두며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이어진 6차전에서 삼성은 타선이 폭발하며 SK를 7-0으로 완파하고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6차전 선발이었던 장원삼은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삼성은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2010년대 삼성 왕조의 전성기를 공고히 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시리즈 내내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타격을 선보인 이승엽에게 돌아갔다. 이승엽은 1차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48,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는 이승엽 개인에게도 한국 복귀 첫해에 얻은 값진 성과였다. 2012년 한국시리즈는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지키는 야구'의 정수를 보여주며 KBO 리그 최강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시리즈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