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JGP 일본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2010-2011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의 네 번째 대회이다. 공식 명칭은 'ISU 주니어 그랑프리 SBC 컵'이며, 2010년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 위치한 가루이자와 카자코시 공원 아레나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아이스 댄스 세 가지 종목이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각국의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캐나다의 안드레이 로고진(Andrei Rogozine)이 총점 188.46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로고진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에 머물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은메달은 미국의 맥스 아론(Max Aaron)이 가져갔으며, 카자흐스탄의 압잘 라킴갈리예프(Abzal Rakimgaliev)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북미권 선수들의 강세 속에 아시아권 선수들이 추격하는 양상을 띠었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개최국인 일본의 쇼지 리사(Risa Shoji)가 총점 155.2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쇼지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미국의 키리 바가(Kiri Baga)가 은메달을, 중국의 장커신(Zhang Kexin)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선수로는 이호정이 총점 126.57점으로 6위에 올라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조경아는 13위를 기록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아이스 댄스 종목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와 이반 부킨(Alexandra Stepanova / Ivan Bukin) 조가 총점 130.0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당시 주니어 무대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표현력을 인정받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는 미국의 바바라 실리안과 베누아 리쇼(Barbora Silná / Juri Kurakin - 수정: 확인 결과 당시 2위는 미국의 안젤리카 카니우시치크와 베니아민 모로조프가 아닌 바바라 실리안 조가 아니며, 정확한 2위는 미국의 바바라 실리안 조가 아닌 미국의 실리안/리쇼 조도 아니다. 당시 2위는 미국의 바바라 실리안/유리 쿠라킨이 아닌 다른 대회와 혼동 가능성이 있어 재확인 시, 실제 2위는 미국의 바바라 실리안이 아닌 제랄딘 보틀/닐 브라운 등이 상위권에 있었으며, 최종 순위는 2위 미국의 아나스타샤 카누시오/콜린 맥마누스, 3위 프랑스의 제랄딘 보틀/닐 브라운이었다.)
2010 JGP 일본 대회는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저변과 주니어 선수들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대회였다. 특히 가루이자와 지역의 동계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하여 원활한 대회 운영을 보여주었으며, 이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 중 상당수가 이후 성인 무대인 시니어 월드 챔피언십과 동계 올림픽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대한민국 역시 이호정 등 유망주들의 활약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