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유럽선수권 대회는 2010년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의 에네르기페어분트 아레나(EnergieVerbund Arena)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연례 대회로, 유럽 지역의 최정상급 쇼트트랙 선수들이 참가하여 개인 종목과 계주에서 실력을 겨루었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개막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열린 대회였기에, 유럽 선수들에게는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중요한 기회였다.
남자부에서는 이탈리아의 니콜라 로디가리(Nicola Rodigari)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로디가리는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의 경력 중 다섯 번째 유럽선수권 종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15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포인트 합계 1위에 올랐다. 프랑스의 티보 포코네(Thibaut Fauconnet)가 종합 2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프랑스 출신의 막심 샤테니에(Maxime Chataignier)가 그 뒤를 이어 종합 3위에 자리했다.
여자부 종합 우승의 영예는 체코의 카테리나 노보트나(Kateřina Novotná)에게 돌아갔다. 노보트나는 15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승리하며 포인트 획득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Arianna Fontana)는 종합 2위를 차지하며 유럽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Elise Christie)는 종합 3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단체전인 계주 경기에서는 이탈리아와 독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니콜라 로디가리가 포함된 이탈리아 팀이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개최국인 독일 팀이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여 홈 관중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이탈리아는 남녀 계주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유럽 내 쇼트트랙 강국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 대회는 500m, 1000m, 1500m 개별 종목 성적과 상위 선수들이 진출하는 3000m 슈퍼파이널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당시 대회 결과는 유럽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의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 드레스덴에서 열린 이 대회는 조직적인 운영과 수준 높은 경기를 통해 성공적인 국제 빙상 행사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