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JGP 멕시코는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2006-2007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의 4차 대회이다. 공식 명칭은 '멕시코 컵(Mexico Cup)'으로, 2006년 9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었다.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등 피겨 스케이팅의 4개 세부 종목 경기가 모두 진행되었다.
이 대회는 해발 2,000m가 넘는 멕시코시티의 고지대 환경에 위치한 산 헤로니모 아이스 링크(San Jeronimo Ice Rink)에서 치러졌다. 고지대의 특성상 산소가 부족하여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했고, 이로 인해 프리스케이팅 후반부에 스피드가 떨어지거나 실수를 범하는 선수가 많았던 대회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당시 세계적인 유망주들이 다수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미국의 캐롤라인 장(Caroline Zhang)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캐롤라인 장은 전매특허인 펄 스핀과 뛰어난 유연성을 앞세워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1위를 기록, 총점 162.68점을 획득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스페인의 소니아 라푸엔테(117.50점)와 45점 이상의 큰 점수 차를 보인 것으로, 당시 주니어 무대에서 그녀의 지배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서도 이 대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자 싱글에 출전한 한국의 신예지가 총점 108.82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피겨 사상 김연아에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을 획득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다. 함께 출전했던 김나영은 6위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남자 싱글에 출전한 최영은은 11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미국의 오스틴 카날라칸이 총점 164.71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은메달은 미국의 커런 오이가, 동메달은 훗날 쿼드러플 점프 강자로 성장하는 캐나다의 케빈 레이놀즈가 차지했다. 페어 부문은 러시아의 크세니아 크라실니코바와 콘스탄틴 베즈마테르니크 조가, 아이스 댄스 부문은 미국의 에밀리 사무엘슨과 에반 베이츠 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전반적으로 미국 선수단의 강세가 두드러진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