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소년》은 2013년 QTV에서 방영된 대한민국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풍미했던 1세대 아이돌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고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형식을 띤다. 당시 서른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출연진들이 아지트에 모여 격식 없는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모습을 담아내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출연진은 문희준(H.O.T.), 은지원(젝스키스), 데니안(god), 천명훈(NRG), 토니안(H.O.T.) 총 5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각 소속 그룹의 이름을 조합하여 ‘핫젝갓알지’라는 프로젝트 그룹명을 정하고 활동하였다. 과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들이 시간이 흘러 친구이자 동료로서 결합했다는 점이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1세대 아이돌 활동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와 성인으로서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는 것이었다. 단순히 추억 회상에 그치지 않고, 멤버들은 과거 활동 곡인 '할 수 있어' 등을 리메이크하거나 직접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공연을 기획하는 등 능동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0년대 대중문화의 중심이었던 이들이 현대의 예능 트렌드에 적응하며 보여주는 인간적인 면모는 팬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20세기 미소년》은 2010년대 초반 불었던 복고 열풍과 1세대 아이돌의 재조명 현상에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이후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이나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등 추억의 가수를 소환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각기 다른 소속과 팬덤을 가졌던 가수들이 연합하여 활동하는 새로운 예능 포맷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시즌제로 운영되어 총 2개 시즌이 방영되었으며, 인기에 힘입어 멤버들이 타 방송사의 토크쇼나 리얼리티 예능에 동반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아이돌 세대교체 이후 잊혀가던 중견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는 과정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