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스케이트 캐나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1998-1999 시즌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였다. 본 대회는 1998년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캠루프스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콜리시엄에서 개최되었다.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총 네 가지 세부 종목에서 경합이 벌어졌으며,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이후 새로운 시즌의 판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무대로 평가받았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플루셴코는 기술적인 완성도와 강렬한 표현력을 앞세워 금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의 엘비스 스토이코는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 속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헝가리의 서볼치 비드러이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시상대의 남은 자리를 채웠다. 특히 플루셴코의 성장은 향후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적 진보를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여자 싱글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엘레나 리아셴코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리아셴코는 안정적인 점프 구성과 세련된 연기를 바탕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일본의 스구리 후미에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당시 여자 피겨의 강국이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신흥 강자로 떠오르던 일본의 경쟁 구도를 잘 보여주었다.
페어 부문에서는 중국의 선쉐와 자오훙보 조가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1위에 올랐다. 이들은 고난도의 기술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세계 정상급 페어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의 마리아 페트로바와 알렉세이 티호노프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캐나다의 제이미 살레와 데이비드 펠티에 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살레와 펠티에 조는 이 대회를 통해 캐나다 페어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며 향후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아이스댄스 종목에서는 캐나다의 셰린 본과 빅토르 크라츠 조가 홈 경기의 이점을 살려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독창적인 안무와 탁월한 스케이팅 기술로 관중과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리투아니아의 마르가리타 드로비아즈코와 포빌라스 바나가스 조가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가져갔고, 폴란드의 실비아 노바크와 세바스티안 콜라신스키 조가 3위에 올랐다. 1998 스케이트 캐나다는 전체적으로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서 기존의 강자들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룬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