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우(洪性宇)는 1941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방송인 출신 정치인이다. 1970년대 인기 방송인으로 활약하다가 정계에 입문하여 제10대, 11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노태우 정부 시절 정무제1장관을 역임했다.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이낙훈 등과 함께 연예인 출신 정치인(폴리테이너)의 1세대 대표 주자이자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경희대학교 법률학과를 졸업한 후, 1964년 동양방송(TBC) 성우 4기로 데뷔하며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탤런트와 텔레비전 진행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1970년대 TBC의 간판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특유의 달변과 친근한 이미지로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는데, 이러한 대중적 지지 기반은 훗날 그가 정치인으로 변신하여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결정적인 자산이 되었다.
1978년 제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서울 도봉구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10.26 사건 이후 신군부가 집권하고 제5공화국이 출범하자, 그는 민주정의당(민정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여당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제11대와 제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연이어 당선되어 3선 의원의 고지에 올랐다. 특히 그는 민주정의당 대변인, 당무위원 등 요직을 거치며 전두환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대변인 시절에는 야당과 재야 세력을 향한 거침없는 독설과 논평으로 '독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제6공화국 출범 이후인 1988년, 노태우 정부에서는 정무제1장관에 임명되어 내각에 참여했다. 그러나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하였고, 이후 정계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게 되었다. 정계를 떠난 뒤에는 공연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문화 행정 분야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방송인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집권 여당의 핵심 당직과 장관직까지 수행하며 정치적 중량감을 인정받았다.
홍성우는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정계에 진출하여 성공적으로 안착한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그의 행보는 이후 많은 연예계 인사들이 정계로 진출하는 데 있어 하나의 선례가 되었다. 하지만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여당의 대변인으로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논리를 설파하는 데 앞장섰다는 점 때문에, 민주화 세력과 진보 진영으로부터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현재는 정계에서 완전히 은퇴하여 원로로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