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洪成圭)는 대한민국의 전직 휠체어 육상 선수로, 한국 장애인 스포츠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 중 한 명이다. 1964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하지 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육상 선수로서 세계적인 기량을 발휘하였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약 20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휠체어 육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의 패럴림픽 데뷔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서 이루어졌다.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 이르기까지 6회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폭넓은 종목을 소화하며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유지하였으며, 특히 중장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홍성규는 패럴림픽 무대에서만 총 12개의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8개)을 획득하였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서는 400m와 8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는 10,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입증하였다. 또한 2002년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도 수많은 메달을 휩쓸며 한국 장애인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그는 단순히 경기 성적뿐만 아니라 스포츠맨십과 철저한 자기관리 측면에서도 후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하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훈하였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에서 활동하며 장애인 스포츠 행정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헌신하였다.
홍성규의 활동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 체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는 한국 장애인 육상의 선구자로서 그가 세운 기록과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한국 장애인 스포츠계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