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준

홍기준은 대한민국의 배우로, 1978년 8월 8일에 태어났다. 그는 러시아 슈킨 연극대학교에서 유학하며 연기를 전공한 학구파 배우로 알려져 있다. 귀국 이후 연극 무대와 독립 영화계를 누비며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보냈으나,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내공 있는 연기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대중에게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계기는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이다. 이 작품에서 마석도(마동석 분)의 든든한 동료 형사인 박병식 역을 맡아 사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실제 형사라고 착각할 정도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으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부상하였다.

이후 2019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노장 투수 장진우 역을 맡아 배우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은퇴를 고민하는 베테랑 선수의 애환과 열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단순한 조연을 넘어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 주요 연기자로 인정받으며 폭넓은 인지도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러나 2020년 3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지며 활동에 큰 제동이 걸렸다. 당시 방영 중이던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분량이 축소 및 편집되는 등 차질을 빚었으며, 대중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연기 활동을 전면 중단하였다.

일정 기간 자숙을 거친 뒤, 그는 2022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통해 복귀했다. 극 중 필리핀 카지노의 행동대장인 이상구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다시금 활동을 재개했다. 현재는 과거의 논란을 딛고 여러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