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야 노부유키

호소야 노부유키(細谷伸之)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로, 전 TV 도쿄 애니메이션국 소속이었다. 그는 다수의 인기 애니메이션 기획 및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미디어 믹스 사업 분야에서 활동했다. TV 도쿄의 주요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담당하며 업계 내에서 인지도를 쌓았으나, 활동 후반기에 발생한 여러 사건과 논란으로 인해 대중과 팬들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은혼》, 《유희왕》 시리즈, 《이나즈마 일레븐》, 《아이카츠!》, 《원펀맨》 등 저명한 작품들의 제작에 관여했다. 특히 아동용 애니메이션부터 성인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며 TV 도쿄의 애니메이션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기까지는 유능한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거론되며 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호소야 노부유키의 평판이 급격히 추락한 결정적인 계기는 《케모노 프렌즈》 시리즈와 관련된 논란이었다. 《케모노 프렌즈》 1기의 성공 이후, 타츠키 감독의 하차를 둘러싼 이른바 '케모노 프렌즈 9.25 사건'에서 제작위원회 측의 불투명한 태도가 문제시되었다. 이후 호소야가 주도하여 제작된 《케모노 프렌즈 2》는 전작의 설정을 무시하거나 원작 제작진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내용으로 인해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으며, 이는 작품의 기록적인 저평가로 이어졌다.

제작 외적인 부분에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한 부적절한 행보가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심화되었다. 그는 트위터에서 익명 계정을 사용하여 자신을 비판하는 팬들을 조롱하거나 특정 제작자를 비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조사 결과 해당 계정의 활동 내용이 호소야 본인의 동선 및 내부 정보와 일치한다는 정황이 드러났으며, 이는 프로듀서로서의 윤리 의식에 대한 심각한 결여로 지적받았다.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자 TV 도쿄 측은 2019년 호소야 노부유키를 애니메이션 제작 부서에서 제외하고 타 부서로 발령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그는 TV 도쿄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실상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의 사례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프로듀서의 권한 남용과 팬들과의 소통 실패가 작품 및 개인의 경력에 어떤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