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레코즈(Hi-Lite Records)는 2010년 래퍼 팔로알토(Paloalto)가 설립한 대한민국의 힙합 레이블이다. 설립 당시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의 활성화와 아티스트의 개성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초기에는 팔로알토를 중심으로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비프리(B-Free) 등이 합류하며 탄탄한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이들은 단순히 상업적인 성공을 쫓기보다 힙합 본연의 멋과 '로컬(Local)'의 가치를 강조하며 독자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레이블의 성장기에는 레디(Reddy), G2, 스웨이디(Sway D), 윤비(YunB)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대거 영입되었다. 특히 2013년에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HI-LIFE'는 한국 힙합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레이블의 결속력을 증명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멤버들 간의 협업이 활발한 것으로 유명했으며, 'My Team', '거북선' 등 대중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킨 곡들을 배출하며 2010년대 한국 힙합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음악적 스타일 측면에서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붐뱁(Boom Bap)부터 트랩(Trap)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팔로알토의 안정적인 프로듀싱과 허클베리피의 독보적인 프리스타일 및 공연 기획력은 레이블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들이 '쇼미더머니' 등 미디어 매체에 출연하면서도 레이블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대에 들어서며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조광일, 애쉬비(Ash-B) 등 신규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설립 12주년인 2022년 4월 20일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팔로알토는 레이블 운영 종료를 알리며 소속 멤버들이 각자의 길에서 독립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비록 법인은 해산되었으나,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12년간 남긴 음악적 성취와 아티스트 중심의 레이블 운영 방식은 한국 힙합 씬의 중요한 유산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