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암동(下鳳岩洞)은 대한민국 경기도 동두천시 북부에 위치한 법정동이다. 행정동인 소요동의 관할 하에 있으며, 동두천시의 최북단에서 연천군과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남쪽으로는 상봉암동과 접하고, 북쪽으로는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와 맞닿아 있다. 동두천의 대표적인 명소인 소요산의 초입부와 인접하여 교통과 관광 측면에서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차지한다.
지명의 유래는 마을 뒷산에 봉황 모양을 닮은 바위가 있다는 뜻에서 '봉암'이라 불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양주군 봉양면에 속해 있었으나,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봉양면의 상봉암리와 하봉암리가 구분되었다. 1963년 양주군 동두천읍이 설치될 때 이에 포함되었고, 1981년 동두천읍이 동두천시로 승격되면서 법정동인 하봉암동이 되었다. 봉암이라는 명칭은 상하로 나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형적으로는 동쪽으로 소요산의 험준한 산줄기가 이어져 있으며, 서쪽으로는 신천(新川)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흘러 연천 방향으로 빠져나간다. 산지와 하천 사이의 좁은 평지를 따라 마을과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자연 경관이 수려하여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 자주 찾는 길목이다. 소요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신천에 합류하며 비옥한 토양을 제공하여 과거에는 주로 농업이 이루어졌다.
교통망의 경우, 서울과 의정부를 지나 연천, 철원까지 이어지는 국도 제3호선(평화로)이 하봉암동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또한 경원선 철도가 지역을 지나가며, 인접한 소요산역을 통해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연결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는 하봉암동이 동두천시의 관문이자 경기 북부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핵심 요소이다.
현재 하봉암동은 행정동인 소요동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 하봉암동 내에는 마을 회관과 소규모 공장, 상업 시설 등이 분포해 있으며, 최근에는 동두천시의 도시 계획에 따라 주변 환경 정비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자연환경 보존과 지역 개발이 공존하는 지역으로서 동두천시 북부권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