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레비아탄(Project Leviathan)은 이스라엘 해안에서 떨어진 지중해 동부 레반트 분지(Levant Basin)에 위치한 거대 천연가스전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대규모 에너지 사업을 지칭한다. 이 프로젝트는 21세기 들어 동지중해에서 발견된 가장 큰 천연자원 개발 사례 중 하나로 꼽히며, 이스라엘을 에너지 수입국에서 주요 수출국으로 격상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에너지 안보와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
해당 가스전은 2010년 12월, 미국의 에너지 기업인 노블 에너지(Noble Energy)와 이스라엘의 델렉 드릴링(Delek Drilling), 라티오 석유 탐사(Ratio Oil Exploration)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다. 하이파에서 서쪽으로 약 130km 지점에 위치한 이 지역은 수심 약 1,500m의 심해로, 탐사 결과 약 22조 입방피트(TCF) 규모의 가용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가 수십 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프로젝트 레비아탄은 이스라엘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는 핵심 기둥이다. 2019년 12월에 상업적 가스 생산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면서 이스라엘은 국내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가스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막대한 로열티와 세금 수익은 국가 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정학적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레비아탄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가스를 이웃 국가인 요르단과 이집트로 수출하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과거 적대적이거나 긴장 관계에 있던 아랍 국가들과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적 안정을 꾀하는 '가스 외교'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더 나아가 유럽 연합(EU) 국가들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와 연계되어 유럽의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술적 및 환경적 측면에서는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심해에서 가스를 추출하여 해안 근처의 처리 플랫폼으로 이송하는 과정에는 고도의 해양 공학 기술이 요구된다. 한편, 해안선 근처에 설치된 가스 처리 시설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근 주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시민 단체와 환경 보호론자들의 강력한 반대 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정부와 운영사 측은 엄격한 환경 기준 준수와 지속적인 기술 보완을 통해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