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터스》(Predators)는 2010년에 개봉한 미국의 SF 액션 영화로, 1987년작 《프레데터》의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계승하는 후속작이다. 님로드 안탈이 감독을 맡고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제작에 참여하여 원작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 영화는 지구를 배경으로 했던 전작들과 달리, 프레데터들이 사냥을 위해 조성해 놓은 외계의 수렵 행성을 주 무대로 설정하여 생존 게임의 긴박감을 더했다. 제목인 '프레데터스'는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 괴물뿐만 아니라 사냥터에 던져진 인간들 역시 본질적으로는 살인 병기인 사냥꾼들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여덟 명의 인물이 기억을 잃은 채 정글로 낙하하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로이스를 포함한 이들은 전직 용병, 저격수, 야쿠자, 사형수, 특수부대원 등 살인과 전투에 특화된 범죄자 혹은 군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왜 이곳에 왔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습격을 당하며, 곧 자신들이 프레데터들의 유흥을 위한 '게임'의 사냥감으로 선택되었다는 잔혹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들은 마지못해 협력하며 탈출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작품에서는 프레데터 종족 내부의 계급 구조와 갈등이라는 새로운 설정이 도입되었다.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형태인 '클래식 프레데터'보다 더 거대하고 강력하며 잔인한 '슈퍼 프레데터' 세 마리가 주요 적대자로 등장한다. 이들은 사냥감을 추적하기 위해 외계 사냥개인 '프레데터 하운드'를 부리기도 하며, 포획한 클래식 프레데터를 결박해 두는 등 종족 간의 내분과 세력 다툼을 보여주기도 한다. 배경이 되는 행성은 여러 개의 달이 떠 있는 외계 공간으로, 프레데터들이 오랫동안 다양한 행성의 강자들을 납치해와 사냥 기술을 연마해온 거대한 실험장과 같은 곳으로 묘사된다.
출연진으로는 애드리언 브로디가 냉철한 용병 로이스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였으며, 앨리스 브라가, 로런스 피시번, 월튼 고긴스, 대니 트레조 등이 합류하여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연기했다. 영화는 1987년 원작의 테마곡과 연출 기법을 곳곳에 배치하여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고립된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 본성과 공포를 효과적으로 그려냈다. 《프레데터스》는 시리즈의 정체성인 '최고의 사냥꾼들 간의 대결'이라는 핵심 요소를 잘 살려내어 팬들로부터 프랜차이즈의 정통성을 성공적으로 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