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시는 SNK의 격투 게임 시리즈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비밀 조직 네스츠(NESTS) 소속의 간부로, 동료인 다이애나와 함께 쿨라 다이아몬드의 보호자이자 감시역을 맡고 있다. 'KOF 2000'에서 쿨라의 스트라이커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정식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참전한 것은 'KOF 2001'이다. 네스츠 편의 서사를 뒷받침하는 중요 인물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전투 스타일은 펜싱을 바탕으로 한 검술을 구사한다. 가늘고 긴 레이피어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민첩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찌르기 공격이 주를 이룬다. 기술의 명칭은 주로 꿀벌이나 곤충의 신체 부위에서 따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신의 망토를 휘둘러 공격을 반사하거나 적을 압박하는 독특한 기술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초필살기 사용 시에는 우아하면서도 치명적인 검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성격은 냉정하고 엄격하며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하다. 하지만 쿨라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만큼은 단순한 감시 대상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조직의 명령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입체적인 면모를 보인다. 다이애나와는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파트너 관계로, 쿨라를 포함한 세 사람은 네스츠 내에서 가족과 유사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KOF 2001'에서는 쿨라, K9999, 앙헬과 함께 네스츠 팀으로 출전한다. 그러나 대회 도중 같은 팀원이었던 K9999와 앙헬의 기습적인 배신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고 쓰러지는 비극을 겪는다. 이 사건은 조직 내의 파벌 싸움과 불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가 되었으며, 이후 폭시의 생사 여부는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사가 되었다.
배신당한 직후에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이후 시리즈의 엔딩과 설정을 통해 생존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네스츠가 붕괴한 뒤에는 다이애나와 함께 쿨라를 데리고 은둔하며 그녀의 성장을 돕는 길을 택한다.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빈도는 줄어들었지만, 쿨라 다이아몬드의 특정 기술 연출이나 승리 포즈 등에 꾸준히 등장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