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캘리포니아(Ferrari California)는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제조사 페라리에서 생산한 고성능 스포츠카로, 2008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 차량은 페라리의 첫 번째 양산형 컨버터블 모델로, 쿠페와 컨버터블의 장점을 결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2+2 좌석 구성을 갖추고 있어, 뒷좌석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고 실용적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강력한 V8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자연흡기 엔진 대신 터보차저를 사용하는 현대적인 기술이 접목됐다. 2018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캘리포니아 T는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하여 최대 560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사용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약 3.6초가 소요된다. 차량의 배기음과 주행 성능은 페라리 특유의 스포츠카 감성을 잘 살리고 있다.
주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의 전자 제어 시스템을 채택하였고, 차체 강성을 높이기 위한 알루미늄 경량 구조를 적용하였다. 또한, 페라리의 독자적인 샤시 제어 시스템인 SCM (Suspension Control Management)을 통해 극한의 주행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디자인 면에서 캘리포니아는 유선형의 스포티한 외관을 자랑하며,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마감재가 사용되어 럭셔리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페라리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자동차 애호가들과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캘리포니아는 페라리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차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에 생산이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중고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