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랑지리엥 N선(Transilien Ligne N)은 프랑스 파리의 몽파르나스역을 기점으로 일드프랑스 서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철도 노선이다. 프랑스 국영 철도(SNCF)가 운영을 담당하며, 일드프랑스 지역의 대중교통을 총괄하는 일드프랑스 모빌리테(Île-de-France Mobilités)의 관리 하에 있다. 이 노선은 파리 시내와 외곽 거점 도시들을 잇는 핵심적인 통근 교통망으로 기능한다.
노선 체계는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출발하여 크게 세 갈래의 지선으로 뻗어 나간다. 주요 종착역으로는 망트라졸리(Mantes-la-Jolie), 드뢰(Dreux), 랑부예(Rambouillet)가 있다. 운행 경로상에는 베르사유-샹티에역(Versailles-Chantiers)과 같은 주요 환승 거점이 포함되어 있어 RER C선, 트랑지리엥 U선 및 여러 TER 노선과의 연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N선의 역사는 19세기 중반 파리와 베르사유, 랑부예 등을 잇는 철도가 건설되면서 시작되었다. 과거 서부 철도 회사(Compagnie des chemins de fer de l'Ouest) 등에 의해 운영되던 노선들은 이후 국유화 과정을 거쳤으며, 2004년 트랑지리엥 브랜드 체계가 정립됨에 따라 현재의 'N선'이라는 명칭과 하늘색 상징색을 부여받았다. 전 구간이 전철화되어 있으며 대량 수송을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운행에 투입되는 차량은 노선의 수송 수요와 특성에 맞춰 변화해 왔다. 과거에는 VB2N 2층 객차를 BB 27300 전기 기관차가 견인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노후 차량 교체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신형 전동차인 레지오 2N(Regio 2N, Z 57000)이 순차적으로 도입되었다. 이러한 현대화 작업은 승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열차 운행의 정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트랑지리엥 N선은 이블린(Yvelines) 주와 외르에루아르(Eure-et-Loir) 주 주민들의 파리 접근성을 보장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파리 몽파르나스역은 프랑스 서부 및 남서부로 향하는 TGV의 시발점이기에, N선은 광역 교통과 국가 간선 철도를 잇는 가교 역할도 겸한다. 노선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신호 체계 개량 및 역사 시설 보수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