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헥사(Tata Hexa)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사인 타타 자동차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한 중형 크로스오버 SUV이다. 이 차량은 기존의 타타 아리아(Tata Aria)를 기반으로 하여 대대적인 내외관 개선과 성능 향상을 거쳐 출시되었다. 타타 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임팩트(IMPACT)'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모델로, MPV의 실용성과 SUV의 강인한 스타일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이 처음 공개된 후 인도 시장에 정식 출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수평적인 라인을 강조한 전면 그릴과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 주행등을 통해 현대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차체 하단에는 검정색 플라스틱 클래딩을 둘러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를 보호함과 동시에 SUV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 공간은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 구성으로 제공되었으며, 6인승 모델의 경우 2열에 독립형 캡틴 시트를 적용해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 마감재는 기존 타타 차량들에 비해 고급화되었으며, 10개의 스피커를 포함한 JBL 오디오 시스템과 엠비언트 라이트 등의 편의 사양이 탑재되었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4기통 바리코르(Varicor)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사용했다. 이 엔진은 설정에 따라 두 가지 사양으로 나뉘는데, 상위 사양인 바리코르 400은 최고 출력 156마력과 최대 토크 400Nm를 발휘했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펀치 파워트레인(Punch Powertrain) 사의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었다.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RWD)을 기본으로 하며, 선택 사양으로 전자 제어식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제공하여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슈퍼 드라이브 모드(Super Drive Modes)'가 탑재되었다. 이는 운전자가 도로 상황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오토(Auto), 컴포트(Comfort), 다이내믹(Dynamic), 러프 로드(Rough Road) 등 네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하여 엔진의 반응성과 차체 제어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또한 6개의 에어백, ABS(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 ESP(차체 자세 제어 장치), 언덕 밀림 방지 장치(HHC) 등의 안전 사양을 갖추어 탑승자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타타 헥사는 견고한 프레임 바디 구조와 우수한 승차감으로 인도 시장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2020년 인도 정부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BS6)에 따라 단종되었다. 타타 자동차는 헥사를 대체하기 위해 랜드로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해리어(Harrier)와 신형 사파리(Safari)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재편했다. 비록 생산 기간은 짧았으나 헥사는 타타 자동차가 저가형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모델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