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야키는 밀가루 반죽 속에 팥소를 넣어 도미 모양으로 구워낸 일본의 전통 과자이다. 일본어로 '타이(鯛)'는 도미를, '야키(焼き)'는 구이를 의미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인 붕어빵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말 에도 시대부터 존재했던 이마가와야키(今川焼き)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며, 메이지 시대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도미 모양으로 정착되었다.
타이야키의 기원에 대해서는 1909년 도쿄 아자부주반에 창업한 '나니와야 총본점(浪花家総本店)'의 창업자인 고베 세이지로가 고안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당시 도미는 값이 비싸 서민들이 쉽게 먹을 수 없는 귀한 생선이었는데, 이를 과자 모양으로 만들어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한 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타이야키는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가며 일본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조리 방식은 도미 형태의 금속 틀에 밀가루, 설탕, 베이킹파우더 등을 섞은 반죽을 붓고 그 위에 팥소를 얹은 뒤 다시 반죽을 덮어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 형태다. 굽는 도구에 따라 한 마리씩 개별 틀로 굽는 '이쵸야키(一丁焼き)'와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굽는 방식으로 나뉜다. 일본에서는 전자를 '자연물(天然物)', 후자를 '양식물(養殖物)'이라 부르기도 하며, 전통적인 방식인 이쵸야키는 겉면이 얇고 바삭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팥소 외에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속 재료가 활용되고 있다. 커스터드 크림, 초콜릿, 치즈, 카레, 소시지 등이 속 재료로 쓰이기도 하며, 반죽에 타피오카 전분을 섞어 쫄깃한 식감을 낸 '하얀 타이야키'나 크로와상 생지를 사용한 '크로와상 타이야키' 같은 변형된 형태도 등장했다. 지역에 따라 모양이나 반죽의 배합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도미 형상은 유지되는 편이다.
한국에는 1930년대에 일본으로부터 타이야키가 유입되었으며, 이것이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붕어 모양으로 변형되어 붕어빵으로 자리 잡았다. 타이야키는 붕어빵에 비해 크기가 약간 더 크고 꼬리 부분까지 팥소가 꽉 차 있는 경우가 많으며, 반죽의 밀도가 높고 바삭한 식감이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오늘날 타이야키는 일본의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간식으로서 전 세계의 일식 디저트 매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