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냐지 수보로프(Князь Суворов, 1729년 11월 24일 ~ 1800년 5월 18일)는 러시아 제국의 군사 지도자이자 전략가로, 18세기 유럽의 가장 저명한 군인 중 한 사람이다. 본명은 알렉산드르 수보로프(Александр Суворов)이며, 그는 전투에서의 기민함과 혁신적인 전술로 유명하다.
수보로프는 귀족 출신으로, 아버지인 이바노프 수보로프도 군인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군사 훈련을 받았고, 1742년 러시아 군대에 입대했다. 그의 초기 경력은 제7연대 및 제12군단에서 다양하게 복무하며 쌓아갔다. 특히 1756년부터 1763년까지의 제7차 북방 전쟁에서 활약하여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수보로프는 러시아-터키 전쟁(1787-1792)에서 큰 전과를 올렸다. 그는 오토만 제국과의 전투에서 여러 차례 승리를 거둬 러시아의 영토 확장에 기여하였다. 그가 전투에서 보여준 기동성과 전술적 통찰력은 현대 군사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장 유명한 전투 중 하나는 1799년 이탈리아에서의 전투로, 그는 알프스를 넘는 등의 기상천외한 전술로 적을 이끌어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그의 전투 기술은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과의 격돌"을 강조했다.
수보로프는 군사적 성과 외에도 인간적이기 쉽지 않은 군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병사들의 복지를 중시하며, 그들과의 유대관계를 귀중히 여겼다. 또한, 그는 군사 교육에도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교본을 집필하고 훈련법을 발전시켰다.
그의 전쟁에서의 업적과 전략적인 마인드는 이후 세대의 군 장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는 1800년 5월 18일 사망하였으며, 그의 유산은 러시아 군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보로프는 오늘날에도 전쟁의 전술 및 군사 지도력에 관한 연구에서 자주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