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와 토모요는 일본의 성우이자 배우이다. 1996년 4월 10일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마우스 프로모션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3세 때부터 아역 배우로서 연기 활동을 시작하여 뮤지컬, TV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러한 아역 시절의 풍부한 무대 경험은 이후 그녀가 성우로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는 밑바탕이 되었다.
성우 활동은 2010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우주쇼에 어서 오세요'의 주연 고야마 히로코 역으로 데뷔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2012년 애니메이션 '아이카츠!'의 아리스가와 오토메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성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아역 시절부터 다져온 탄탄한 발성과 표현력 덕분에 신인 시절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성우로 평가받았다.
그녀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2015년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의 주인공 오우마에 쿠미코 역을 맡은 것이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기존의 전형적인 애니메이션 연기 톤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고등학생의 호흡과 말투를 섬세하게 재현해내며 평단과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히 자연스러운 추임새와 중얼거림을 섞는 독창적인 연기 방식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이후에도 '보석의 나라'의 포스포필라이트 역을 통해 캐릭터의 성장과 심리적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또한 'BanG Dream!'의 오쿠사와 미사키, '아쿠다마 드라이브'의 일반인, '스킵과 로퍼'의 이와쿠라 미츠미 등 맡는 역할마다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탁월한 해석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2018년 제12회 성우 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쿠로사와 토모요는 목소리만으로 연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대 연기의 경험을 활용하여 인물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배우형 성우로 분류된다. 현재도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