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Call of Duty: Infinite Warfare)'는 인피니티 워드(Infinity Ward)가 개발하고 액티비전(Activision)이 배급한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2016년 11월 4일에 정식 출시되었으며,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열세 번째 메인 작품에 해당한다. 이 게임은 시리즈 최초로 지구를 벗어나 태양계 전체를 배경으로 삼는 본격적인 공상과학(SF) 설정을 채택하여 화제를 모았다.

게임의 배경은 먼 미래,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어 인류가 태양계 전역으로 진출한 시대를 다룬다. 플레이어는 국제 우주 연맹(UNSA) 소속 특수 부대인 SCAR의 지휘관 닉 레이스 대위가 되어, 화성을 거점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급진 군사 조직인 정착지 방어 전선(SDF)에 맞서 싸운다. SDF의 지도자 살렌 코치는 지구를 정복하려는 야욕을 드러내며 대규모 침공을 감행하고, 플레이어는 우주 항공 모함 '레트리뷰션'호를 중심으로 태양계 곳곳에서 전투를 수행하게 된다.

인피니트 워페어의 캠페인은 기존 시리즈의 선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일정 수준의 자유도를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함선 내에서 다음 임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 임무 외에도 다양한 보조 임무를 수행하며 장비를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자칼'이라 불리는 우주 전투기를 직접 조종하여 벌이는 공중전과 무중력 상태에서의 전투는 본작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로딩 없이 지상전에서 우주전으로 전환되는 연출은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전작의 이동 시스템을 계승하면서도 '컴뱃 리그(Combat Rig)'라는 병과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략성을 강화했다. 각 리그는 고유의 무기와 특성을 지니고 있어 플레이어의 성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협동 모드인 '좀비 모드'는 1980년테마파크를 배경으로 한 'Zombies in Spaceland'를 시작으로 독특한 분위기와 유머러스한 연출을 선보이며 캠페인 및 멀티플레이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출시 전에는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인 배경 설정으로 인해 기존 팬들로부터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정식 출시 이후에는 뛰어난 연출력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 덕분에 캠페인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류의 생존을 위한 희생과 군인 정신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서사적인 측면의 완성도를 인정받았으며, 이는 역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에서도 독보적인 SF 서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