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역(加納駅)은 일본의 철도역 명칭으로, 현재 기후현 기후시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 각각 동일한 한자 표기(加納)를 사용하는 역이 존재한다. 기후현 기후시에 위치한 카노역은 나고야 철도(메이테츠) 나고야 본선의 역이며,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 위치한 카노역은 큐슈여객철도(JR 큐슈) 닛포 본선의 역이다. 두 역은 운영 주체와 위치가 완전히 다르므로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나고야 철도의 카노역은 1914년 미노 전기 궤도의 아라타역으로 처음 개업하였다. 이후 명칭 변경과 인근 역과의 통합 과정을 거쳐 1958년에 현재의 역명인 카노역으로 확정되었다. 이 역은 메이테츠기후역과 자조역 사이에 위치하며, 승강장이 곡선 구간에 설치되어 있어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이 넓은 편이다. 현재 메이테츠기후역 주변의 철도 고가화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자조역과 통합되어 폐지될 예정이다.
큐슈여객철도의 카노역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타노초에 위치하며, 1989년 3월 11일 닛포 본선의 신설 역으로 개업하였다. 이 역은 단선 승강장 1면 1선을 갖춘 지상역이자 무인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 주변은 주로 주택가와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로 인근 주민들의 통근 및 통학 수요를 처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미야자키역에서 가깝고 키요타케역과 인접해 있어 지역 교통의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기후현의 카노역은 과거 기후 성의 성하 마을이자 나카센도의 숙박 시설이 있던 카노주쿠의 역사적 배경을 가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반면 미야자키현의 카노역은 비교적 현대에 들어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신설된 역이라는 점에서 성격의 차이가 있다. 두 역 모두 각 지역의 교통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기후의 카노역은 도시 재개발과 고가화 사업으로 인해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철도 이용객이나 연구자들에게 카노역은 일본 철도 체계 내에서 동일한 명칭을 가진 역들이 서로 다른 역사와 운영 환경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인용된다. 기후의 카노역은 노선 연장과 도시 계획에 따른 역의 변천사를 상징하며, 미야자키의 카노역은 민영화 이후 국철의 서비스 개선과 지역 밀착형 역 신설의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각 역은 해당 지방 자치단체의 교통 정책과 지역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며 각기 다른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