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보이 그녀'는 삼각김밥 작가가 다음 웹툰(현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웹툰이다. 2013년에 연재를 시작하여 개성 있는 화풍과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성장을 다루며 성별 고정관념을 비트는 전개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주요 줄거리는 주인공 '신딸기'가 학교 최고의 미소년인 '김귤'을 짝사랑하면서 시작된다. 김귤은 수려한 외모를 지녔으나 성격이 까칠하고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작품의 결정적인 전개는 김귤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여장을 하고 '체리'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여기에 신딸기의 소꿉친구이자 듬직한 성격의 '강호두'가 가세하며 세 인물 사이의 복잡하고 미묘한 삼각관계가 중심축을 이룬다.
이 작품은 단순히 가벼운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외모 지상주의와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룬다. 김귤이 '체리'라는 여성의 모습으로 생활하며 겪는 시선과 사건들을 통해, 타인이 규정하는 성 역할과 스스로가 원하는 본모습 사이의 갈등을 묘사한다. 또한 신딸기가 맹목적인 짝사랑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작가 삼각김밥의 화사하고 화려한 색채 감각은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등장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반영한 연출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연재 당시 다음 웹툰의 순위권 상위 점유를 가능케 했다. 특히 고전적인 순정 만화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인물들의 욕망과 결핍을 솔직하게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체리보이 그녀'는 연재 종료 이후에도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10년대 초반 웹툰 시장에서 학원 로맨스 장르의 유행을 선도했으며, 여장 남자라는 소재를 자극적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서사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망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성장은 이 작품이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오랫동안 기억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