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라 왕조(Chola Dynasty)는 고대 인도 남부에 위치한 중요한 왕조로, 약 9세기부터 13세기까지 번영하였다. 이 왕조는 타밀란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군사적, 문화적 세력을 형성하였고, 인도 전역 및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체라 왕조의 성립은 찬다라 왕조에서 비롯되며, 왕조의 초기 왕들은 해양 무역을 통해 경제적 기초를 다졌다. 체라 왕조는 특히 10세기와 11세기에 가장 크게 번창하였으며, 라자라자 체라(Rajaraja Chola I)와 그의 아들 라지렌드라 체라(Rajendra Chola I)가 이 시기의 저명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라자라자 체라는 넓은 영토를 정복하고, 주요 건축물인 브리하데시바르 사원(Thanjavur Big Temple)을 세우는 등 문화적 업적을 이룩하였다.
체라 왕조는 또한 해양 무역을 활성화하였으며,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와의 교류를 통해 문화와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특히, 자바, 수마트라 등의 섬들과의 무역을 통해 인도의 문화를 전파하였다.
문화적으로 체라 왕조는 타밀 문학과 예술의 발전에도 기여하였으며, 많은 사원 건축과 조각이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왕조의 종교적 특성은 힌두교의 다양한 신념과 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이를 반영한 다수의 예술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체라 왕조는 13세기 초에 침략과 내전 등으로 인해 점차 쇠퇴하였고, 이후 망고르 왕조(Madurai Nayaks)와 같은 다른 왕조에 의해 대체되었다. 체라 왕조는 인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 유산은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