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지희 다나&선데이는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여성 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인 다나와 선데이로 구성된 2인조 유닛 그룹이다. 2000년대 중반 실력파 걸그룹으로 이름을 알렸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가 멤버들의 부상과 개인 활동 등으로 인해 오랜 공백기를 가지게 되자, 2011년 두 멤버가 유닛을 결성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이는 천상지희가 2009년 일본 활동 이후 약 4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인 공식적인 음악 활동이었다.
멤버 다나는 그룹 데뷔 이전인 2001년 솔로 가수로 먼저 데뷔하여 높은 인지도를 쌓았으며, 선데이는 일본에서 '리나(Linae)'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을 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다. 두 멤버 모두 탄탄한 가창력과 풍부한 무대 경험을 갖추고 있었기에 유닛 결성 소식은 기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들은 천상지희 활동 당시 사용하던 '희열다나'와 '지성선데이'라는 수식어 대신 본명을 내세워 보다 성숙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2011년 7월 11일, 이들은 디지털 싱글 '나 좀 봐줘 (One More Chance)'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유닛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곡 '나 좀 봐줘'는 세련된 비트와 위트 있는 가사가 특징인 팝 댄스곡으로, 기존 천상지희가 보여주었던 강렬하고 파워풀한 이미지와는 대조되는 발랄하고 당당한 매력을 담아냈다. 특히 20대 여성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현실적인 가사와 두 멤버의 조화로운 보컬 하모니는 대중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유닛 활동 기간 동안 이들은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하여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입증했으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등 대형 공연 무대에도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 발매된 SM타운 겨울 앨범 '2011 SM Town Winter: The Warmest Gift'에 참여하여 수록곡 'Amazing'을 가창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비록 짧은 기간의 활동이었으나, 천상지희라는 그룹이 가진 음악적 역량과 건재함을 대중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천상지희 다나&선데이의 활동 이후 두 멤버는 주로 뮤지컬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 활약했다. 다나는 '캐치 미 이프 유 캔', '삼총사', '로빈훗' 등 다수의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선데이 역시 '싱잉 인 더 레인', '조로', '뷰티풀' 등의 작품을 통해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 유닛은 천상지희의 공식적인 마지막 음악적 행보 중 하나로 기억되며, 보컬 중심의 걸그룹 유닛으로서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