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스티븐슨(Joe Stevenson)은 미국의 종합격투기 선수로, 본명은 조지프 로버트 스티븐슨(Joseph Robert Stevenson)이다. 1982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서 태어난 그는 ‘대디(Daddy)’라는 별명으로 종합격투기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UF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더 얼티밋 파이터(The Ultimate Fighter, TUF)' 시즌 2의 웰터급 우승자로 선정되며 종합격투기계의 전면에 등장했다.
스티븐슨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며 강력한 그래플링의 기초를 다졌다. 10대 중반의 매우 어린 나이에 프로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그는 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서도 검은 띠를 획득할 만큼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길로틴 초크를 비롯한 서브미션 기술은 그의 강력한 무기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승리를 거두었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TUF 시즌 2 우승 이후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었다. 라이트급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체급 내 주요 컨텐더로 부상한 그는 2008년 1월, UFC 80에서 비제이 펜(B.J. Penn)과 공석이었던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격돌했다. 비록 이 경기에서 패하며 챔피언 등극에는 실패했으나, 당시 그가 보여준 투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스티븐슨은 케니 플로리안, 네이트 디아즈, 디에고 산체스, 글레이슨 티바우 등 라이트급의 쟁쟁한 강자들과 경기를 치르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는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특유의 근성과 탄탄한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UFC 라이트급의 상위권에서 경쟁했다. 경력 후반에는 페더급으로 체급을 옮겨 활동하기도 했으며, 여러 단체를 거치며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역 은퇴 이후 조 스티븐슨은 지도자로 변신하여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자신이 현역 시절 겪은 풍부한 실전 경험과 그래플링 기술을 바탕으로 코치로서 활동하며 종합격투기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종합격투기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기 시작하던 시기에 활동하며 라이트급의 중흥기를 이끈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