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존스

제리 존스(Jerry Jones, 1942년 10월 13일 ~ )는 미국의 기업인이자 내셔널 풋볼 리그(NFL) 소속 프로 미식축구 팀인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구단주이다. 캘리포니아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아칸소 대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1964년 전미 챔피언십 우승을 경험했다. 대학 졸업 후 석유 및 가스 탐사 사업인 '존스 오일 앤 가스(Jones Oil and Gas)'를 설립하여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 산업에 진출했다.

1989년 존스는 1억 4,000만 달러에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인수하며 리그 전면에 등장했다. 인수 직후 그는 팀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톰 랜드리 감독을 해임하고 대학 시절 동료였던 지미 존슨을 영입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변화는 초기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결과적으로 1990년대 초반 팀이 세 차례(1992, 1993, 1995 시즌)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존스는 단순한 구단주를 넘어 팀의 단장(General Manager) 직무를 겸임하며 선수 선발과 계약, 팀 운영 전반에 직접 개입하는 독특한 경영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다른 NFL 구단주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팀의 승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북미 스포츠 구단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팀 중 하나로 성장했다.

그는 NFL의 상업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2009년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건설비가 투입된 최첨단 경기장인 AT&T 스타디움을 개장하여 스포츠 경기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또한 리그 전체의 중계권 협상과 마케팅 수익 배분 구조 혁신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NFL이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스포츠 리그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리 존스는 2017년 프로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슈퍼볼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리그 내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현재까지도 매 경기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며 구단 운영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