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용(鄭虎永, 1945년 9월 20일 ~ )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제5공화국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경상북도 구미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한 후,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군복무 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정호용은 1970년대 중반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0년에는 신군부에 의해 집권한 전두환 정부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 그는 국방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국가안전과 치안 유지를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하였다. 정호용은 또한 제5공화국 헌법 제정 과정에도 관여하며, 그 이후에는 민주정의당에 입당하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였다.
그의 정치 경력은 논란이 많았으며, 당시 정부의 권위주의 통치와 강압적인 정책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더불어 존재했다. 특히,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반대파에 의해 비판받으며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정호용은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이후 정치적 영향력이 감소하였다.
정호용은 이후 정치계에서 물러나고 사업에 집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고, 그의 정치적 전향과 평가에 대한 의견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