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익

장민익은 대한민국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포지션은 투수였다. 1991년 2월 5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태어났으며, 좌완 투수로 활동했다. 그는 한국프로야구(KBO) 역사상 최장신 선수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공식 프로필상 신장이 207cm에 달한다. 이러한 압도적인 신체 조건은 그가 데뷔 전부터 야구계의 큰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순천효천고등학교 재학 시절 장신 좌완 투수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10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당시 두산 베어스는 장민익의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물리적인 각도가 타자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팀의 차기 좌완 핵심 전력으로 육성하고자 했다.

프로 데뷔 이후 장민익은 2010년 시즌 초반 1군 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그러나 큰 체구에서 오는 투구 밸런스 유지의 어려움과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이후 팔꿈치 부상과 수술이 겹치면서 오랜 기간 재활과 2군 생활을 병행해야 했다. 군 복무를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 해제된 이후에도 팀에 복귀하여 재기를 노렸으나, 1군 무대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투구 스타일 면에서는 2미터가 넘는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내리꽂는 직구가 가장 큰 특징이었다. 타자 시점에서는 공이 매우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어 구질의 위력이 배가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하지만 투구 동작이 크고 밸런스가 일정하지 못해 공의 기복이 심했으며, 변화구의 완성도 면에서도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그가 프로 리그에서 확고한 주전 투수로 자리 잡지 못한 주요 원인이 되었다.

2018 시즌을 끝으로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되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비록 프로 통산 성적 자체는 화려하지 않았으나, KBO 리그 역사상 가장 큰 신장을 가진 선수라는 상징성을 남겼다. 그의 사례는 신체적 조건이 투수에게 주는 이점과 더불어, 거구의 선수가 전문적인 투구 밸런스를 완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야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