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텐시아 사가는 f4samurai가 개발하고 세가 게임즈(SEGA Games)가 서비스했던 모바일 전략 롤플레잉 게임(SRPG)이다. 2015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되었으며, 탄탄한 서사와 방대한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었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정통 서사시를 지향하며, 플레이어는 한 영지의 영주가 되어 왕국의 운명을 건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게임의 주된 배경은 700년간 평화를 유지해 온 오르텐시아 왕국이다. 작중 시점은 속령인 카멜리아 공국의 루기스 공이 갑작스러운 반란을 일으켜 국왕을 살해하고 왕국을 혼란에 빠뜨린 지 3년 후를 다룬다. 주인공은 아버지를 잃은 젊은 영주로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남장 종자로 활동하는 마리엘 공주(마리우스)와 함께 왕국의 진실을 밝히고 평화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메인 스토리인 '오르텐시아 전' 외에도 개별 캐릭터의 이야기를 다루는 '기사전', 본편 이면의 사건을 다루는 '외전' 등이 촘촘하게 얽혀 거대한 세계관을 형성한다.
전투 시스템은 3x3 격자(그리드) 위에 유닛을 배치하여 진행하는 턴제 방식이다. 각 유닛은 참(斬), 돌(突), 타(打), 원(遠) 네 가지 속성 중 하나를 가지며, 속성에 따라 공격 범위와 상성이 달라지므로 전략적인 배치가 필수적이다. 또한 화면 상단의 타임라인에 따라 행동 순서가 결정되는 액티브 타임 배틀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특수 효과가 부여된 패널을 선점하기 위한 수 싸움이 중요하다. 특히 최대 20 대 20으로 맞붙는 대규모 실시간 길드전인 '기사단전'은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며 고도의 협동 플레이를 요구한다.
오르텐시아 사가는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미디어 믹스로 확장되었다. 2021년에는 라이덴 필름이 제작한 TV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었으며, 코믹스화와 소설화도 이루어졌다. 또한 기존의 2D 그래픽을 3D로 전면 리메이크한 '오르텐시아 사가 R'이 출시되어 그래픽적 발전을 꾀하기도 했다. 원작 모바일 게임은 2022년 일본 서비스를 종료했으나, 종료 이후에도 유저들이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라이브러리 버전을 배포하며 작품의 서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