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멀린 팽크허스트(Emmeline Pankhurst, 1858년 7월 15일 ~ 1928년 6월 14일)는 영국의 여성 인권 운동가로, 여성 참정권 운동의 선두 주자 중 한 사람이다. 그녀는 여성의 투표권을 획득하기 위한 활동을 통해 영국에서의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팽크허스트는 맨체스터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그녀의 어머니는 여성 참정권 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고, 이는 에멀린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1903년에 ‘여성 사회정치연합(WSPU)’을 설립하여 보다 공격적인 방법으로 여성의 투표권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행동하는 여성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위, 파업, 그리고 극단적인 방법인 파괴 활동을 통해 주목을 끌고자 했다.
그녀는 그 시기에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시위를 조직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은 종종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다. 팽크허스트는 자신의 활동으로 인해 여러 차례 체포되었고, 그 과정에서 고난과 시련을 겪었다. 그녀는 체포되어 수감되기도 했으나, Hunger Strike(단식 투쟁)을 통해 여성들의 권리를 더욱 부각시켰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여성들이 전쟁에 참전하거나 전쟁 산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여성의 투표권 확보와 연결되었고, 1918년, 이국의 남성과 함께 30세 이상의 여성에게 투표권이 부여되었다. 그 후 1928년에는 모든 성인이 성별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투표권을 갖게 되었다.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평생 동안 여성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였고, 그녀의 노력은 현대 여성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1928년 사망했으며, 이후 그녀의 활동은 많은 후배 운동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녀의 업적은 지금도 여성 인권과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