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바깥'은 대한민국의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아이유(IU)가 2019년 11월 18일에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Love poem'의 수록곡이다. 이 곡은 2011년 발표된 아이유의 정규 2집 타이틀곡 '너랑 나'의 서사를 8년 만에 연결하는 후속작 성격을 띤다. '너랑 나'를 작업했던 작곡가 이민수와 작사가 아이유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과거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완성했다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음악적으로는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팝 장르에 해당한다. '너랑 나'에서 들려주었던 특유의 현악 선율과 벨 소리 등 음악적 장치들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성숙해진 보컬과 다채로운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곡 중간에 삽입된 빠른 템포의 연주 구간은 마치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청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가사의 내용은 '너랑 나'에서 미래로 떠난 주인공들이 마침내 도달한 '시간의 바깥'에서의 재회를 다룬다. 과거의 노래가 미래를 기약하며 현재를 인내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이 곡은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영원한 찰나 속에서 이름 없이도 서로를 알아보고 자유롭게 춤추는 모습을 노래한다. '너랑 나'의 가사 중 '내 이름을 불러줘'라는 요청에 대한 화답으로 '드디어 내 이름을 불러주네'와 같은 구절을 배치하여 두 곡 사이의 유기적인 연결성을 강조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서사의 연속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너랑 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황수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으며, 당시 출연했던 배우 이현우가 똑같이 남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영상 속에서 두 주인공은 톱니바퀴가 멈춘 시계 안에서 만나 교감하며, 이는 물리적 시간이 멈춘 곳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사랑을 상징한다. 8년이라는 실제 시간의 흐름을 작품 속 세계관에 투영하여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아이유의 음악적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단순한 대중가요를 넘어 아티스트가 자신의 과거 작업을 오마주하고 서사를 확장시키는 독특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정교한 기획력과 음악적 완성도가 결합된 '시간의 바깥'은 아이유의 디스코그래피에서 판타지 서사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