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Smart Communications, Inc.)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무선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다. 필리핀 최대 통신사인 PLDT(Philippine Long Distance Telephone Company)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필리핀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모바일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1991년에 설립된 이후 필리핀 이동통신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왔으며, 현재는 필리핀 내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다투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사는 1991년 1월 24일에 설립되어 1993년부터 상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초기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후 디지털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방식으로 전환하며 가입자 수를 급격히 늘렸다. 2000년대 들어 모회사인 PLDT 그룹의 인프라와 통합되면서 기술적 역량과 자본력을 확충했고, 이를 통해 필리핀 통신 시장의 현대화를 이끌었다.
스마트는 2G, 3G, 4G LTE를 거쳐 현재는 5G 네트워크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필리핀 전역의 도서 지역과 도시를 잇는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자랑하며, 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스마트 브로(Smart Bro)'를 통해 가정 및 비즈니스용 솔루션을 공급한다. 또한, 선불 요금제 사용자가 많은 필리핀 시장의 특성에 맞춰 'TNT(Talk 'N Text)'라는 저가형 브랜드를 별도로 운영하여 다양한 경제적 계층의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 경쟁 측면에서 스마트는 글로브 텔레콤(Globe Telecom)과 오랫동안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2011년에는 선 셀룰러(Sun Cellular)를 운영하던 디지텔(Digitel)을 인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에는 신규 사업자인 디토 텔레커뮤니티(DITO Telecommunity)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되었으나, 축적된 기술력과 방대한 네트워크 망을 바탕으로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단순한 통신 연결을 넘어 스마트는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모회사 PLDT의 핀테크 계열사인 마야(Maya, 구 PayMaya)와 연계하여 모바일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필리핀의 디지털 경제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은행 이용률이 낮은 필리핀 금융 환경에서 모바일을 통한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