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는 2014년 1월 22일 개봉한 대한민국의 코미디 영화로,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연 배우로는 심은경과 나문희가 출연하여 각각 20대와 70대의 오말순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약 86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웃음을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타지적 설정인 '회춘'을 소재로 삼아 가족 간의 화해와 자아실현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줄거리는 일흔 살 노인 오말순이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에 빠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밤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청춘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게 되는데, 사진관을 나오는 순간 자신의 몸이 스무 살 시절의 젊은 모습으로 변했음을 깨닫는다. 자신의 바뀐 모습에 놀란 오말순은 '오두리'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느라 포기해야 했던 가수의 꿈을 다시 펼치기 위해 손자가 결성한 밴드에 합류하며 제2의 인생을 즐긴다.
이 작품은 단순히 웃음만을 주는 코미디를 넘어 고령화 사회의 노인 문제와 세대 간의 갈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극 중 오두리가 부르는 '나성에 가면', '하얀 나비', '빗물'과 같은 과거의 명곡들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며 음악 영화로서의 매력을 더했다. 주연 배우 심은경은 겉모습은 20대지만 말투와 행동은 70대 할머니인 캐릭터를 탁월하게 연기하여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한 그녀>의 가장 독보적인 기록 중 하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한국 영화 중 하나라는 점이다. 중국의 <20세여 다시 한번>, 베트남의 <내가 니 할매다>, 일본의 <수상한 그녀>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현지 정서에 맞춰 제작되어 각국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젊음으로의 회귀'라는 소재가 가진 보편적인 공감대와 탄탄한 서사 구조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가졌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