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솔저스 오브 빅토리(Seven Soldiers of Victory)는 DC 코믹스 세계관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팀이다. 1941년 '리딩 코믹스(Leading Comics)' 1호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오브 아메리카(JSA)에 이어 DC 코믹스 역사상 두 번째로 결성된 히어로 팀으로 기록되어 있다. 초기 팀원으로는 그린 애로우와 스피디, 크림슨 어벤저, 샤이닝 나이트, 비질란테, 스타 스팽글드 키드, 스트라이프시가 포함되었다. 이들은 각각 독립된 영역에서 활동하던 영웅들이었으나, '더 핸드'라는 악당에 맞서기 위해 처음으로 연합하였다.
골든 에이지 당시 이 팀은 '로즈 리저네어스(The Law's Legionnaires)'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당시의 전형적인 팀 구성 방식에 따라, 각 멤버가 개별적인 에피소드를 진행한 후 마지막에 모두 모여 공동의 적을 물리치는 구조를 취했다. 이후 실버 에이지를 거치며 한동안 잊혔으나, 저스티스 리그와의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통해 다중 우주의 역사 속으로 편입되었다. 특히 1970년대에 출간된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 이슈에서는 이들이 과거의 전투 중 시공간으로 흩어졌다가 구조되는 서사가 다뤄지기도 했다.
2005년, 작가 그랜트 모리슨은 이 고전적인 팀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대규모 메타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총 30권의 이슈로 구성되었으며, 일곱 명의 주인공이 각기 다른 네 권의 미니시리즈를 맡고 시작과 끝을 알리는 두 권의 단편이 이를 연결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했다. 모리슨의 버전은 기존의 팀업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일곱 명의 영웅이 단 한 번도 한자리에 모이지 않은 채 서로의 행동이 연쇄적으로 작용하여 거대한 위협을 막아내는 과정을 그렸다.
2005년판 세븐 솔저스의 구성원은 샤이닝 나이트(저스틴), 맨해튼 가디언, 자타나, 클라리온 더 위치 보이, 미스터 미라클(실로 노먼), 불리티어, 프랑켄슈타인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미래에서 온 침략자인 '시다(Sheeda)' 종족의 약탈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된다. 각 인물의 서사는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성장을 다루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거대한 퍼즐의 조각처럼 작용하여 독자들에게 고도의 지적 유희를 제공한다.
이 작품은 코믹스 매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실험적인 내러티브 기법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세븐 솔저스 오브 빅토리는 단순한 히어로물을 넘어 운명, 신화, 그리고 이야기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이후 DC 코믹스의 여러 이벤트에서 이들의 유산이 재등장하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랜트 모리슨의 연작은 오늘날 DC 코믹스 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