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4'는 2014년 6월 4일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하여 문화방송(MBC)이 기획하고 송출한 선거 개표 방송의 타이틀이다. MBC는 과거부터 축적된 선거 방송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거 당일의 투표 현황과 개표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2014년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인해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던 시기였으므로, MBC는 차분하면서도 내실 있는 방송 구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자 노력하였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선택 2014'는 최첨단 그래픽 기술과 분석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다. 당시 MBC는 여의도 스튜디오에서 상암 신사옥으로 이전을 준비하던 시점이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적 장치를 활용했다. '매직 데이터 보드'를 통해 복잡한 수치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였고, 가상 현실(VR) 및 증강 현실(AR) 기술을 결합하여 전국 각 지역의 개표 상황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드론 촬영을 통해 전국 투표소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방송 기술력을 과시했다.
방송의 내용 면에서는 당선 예측 시스템인 '스페셜 M'을 활용하여 데이터 분석의 정밀도를 높였다.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자 간의 경합 상황을 시시각각 분석하였으며, 특히 당선 확률을 백분율로 환산하여 제공함으로써 시청자들이 개표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인포그래픽과 후보자들의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도입하여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선거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선택 2014'라는 명칭은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특집 프로젝트명으로도 사용되어 대중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한도전 선택 2014'는 프로그램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리더를 선출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되었으며, 실제 선거와 유사한 공약 발표, 토론회, 사전 투표 및 본 투표 과정을 거쳤다. 이 특집은 온·오프라인 합산 약 45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투표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실제 지방선거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선택 2014'는 정보 전달이라는 뉴스 본연의 기능과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예능적 요소를 결합하여 다각적인 선거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 뉴스국이 주도한 개표 방송은 정통적인 분석과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었고, 예능국이 진행한 특집 프로젝트는 선거 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방송사가 국가적 행사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공익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확보하려 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