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2세(Charles II, 1630년 5월 29일 - 1685년 2월 6일)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의 왕으로, 1660년에서 1685년까지 통치하였다. 그는 스튜어트 왕조의 일원으로, 그의 아버지인 찰스 1세가 1649년에 처형당한 이후, 영국 내전과 공화국 시대를 거친 후 왕위에 올랐다.
샤를 2세는 암스테르담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중 1660년에 왕정복고를 통해 왕으로 즉위하였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영국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경험하였고, 문화적 번영을 이룩하였다. 이를 통해 '왕정복고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샤를 2세는 교육과 과학, 예술을 장려하였으며, 영국 왕립학회를 설립하고 여러 과학자와 예술가를 후원하였다. 그러나 그의 통치 기간 동안 가톨릭과 개신교 간의 긴장, 그리고 왕권과 의회 간의 갈등이 지속되었다.
그는 1662년에 카톨릭 신자인 헨리타 마리아와 결혼하였으며, 이 결혼은 당시 종교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자녀를 남기지 않았고, 그의 시스템에 따른 후계자는 제임스 2세가 되었다. 샤를 2세는 1685년에 사망하였고, 그의 통치 기간은 잉글랜드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