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는 대한민국의 남성 3인조 보컬 그룹 SG워너비가 2005년 3월 23일에 발매한 정규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작곡과 작사는 바이브의 멤버 류재현이 맡았으며, 2000년대 중반 한국 가요계를 풍미한 미디엄 템포 발라드 열풍의 중심에 있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발매 직후부터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SG워너비를 당대 최고의 보컬 그룹 반열에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 곡은 애절한 멜로디와 화려한 스트링 편곡이 특징이며, 특히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인다. 채동하, 김용준, 김진호 세 멤버의 각기 다른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슬픔을 극대화한다. 당시 유행하던 일명 '소몰이 창법'이라 불리는 깊은 울림과 감정 과잉의 보컬 스타일이 곡의 서정성과 맞물려 대중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도입부의 잔잔한 분위기에서 후반부의 폭발적인 감정 분출로 이어지는 구성은 전형적인 한국형 발라드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가사 내용은 이별 후 홀로 남겨진 이의 사무치는 그리움과 고통을 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 억지로 삶을 이어가지만, 문득 떠오르는 추억 때문에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심경을 직설적이고 애처로운 표현으로 묘사했다.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너 힘들 때"로 시작되는 반복적인 후렴구는 중독성이 강하면서도 비장미를 더해 청중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살다가>는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2005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반 대상을 수상하며 그해 최고의 히트곡임을 증명했다. 온라인 음원 차트는 물론 오프라인 음반 시장에서도 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침체되어 있던 음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음악 방송에서도 수차례 1위를 차지하며 장기간 차트 상위권에 머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세월이 흐른 뒤에도 이 곡은 많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거나 경연 프로그램에서 불리며 변함없는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SG워너비의 원년 멤버인 고(故) 채동하를 기리는 곡으로도 자주 언급되어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정서적 의미를 지닌다. <살다가>는 단순한 유행가를 넘어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감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발라드 명곡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