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투 멘(Boyz II Men)은 1980년대 후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결성된 리듬 앤 블루스(R&B) 및 소울 보컬 그룹이다. 네이선 모리스, 숀 스톡먼, 와냐 모리스, 마이클 맥커리의 4인조 체제로 시작된 이들은 1990년대를 풍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상업적 성공과 비평적 찬사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들은 특히 감미로운 화음과 정교한 아카펠라 스타일을 대중화하며 현대 R&B의 지형을 바꾼 핵심적인 인물들로 평가받는다.
1991년 발표한 데뷔 앨범 《Cooleyhighharmony》는 이들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렸다. "Motownphilly"와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 같은 곡들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1992년 영화 《부메랑》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End of the Road"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당시 역대 최장기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 앨범은 보이즈 투 멘 특유의 보컬 하모니와 뉴 잭 스윙이 결합된 세련된 음악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1994년 발매된 두 번째 정규 앨범 《II》는 전 세계적으로 1,2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이들의 전성기를 공고히 했다. 수록곡 "I'll Make Love to You"와 "On Bended Knee"는 빌보드 차트에서 자신들의 곡으로 1위 자리를 이어받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1995년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부른 "One Sweet Day"는 16주 연속 빌보드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이후 약 23년 동안 깨지지 않는 전설적인 기록으로 남았다.
2003년 건강상의 문제로 베이스 파트를 담당하던 마이클 맥커리가 탈퇴하면서 그룹은 3인조로 재편되었다. 멤버 구성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남은 멤버들은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전 세계 순회공연을 이어가며 그룹의 명성을 유지했다. 이들은 통산 4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였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수많은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보이즈 투 멘의 음악적 유산은 단순히 기록적인 음반 판매량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들이 정립한 보컬 중창의 형식과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은 90년대 이후 등장한 수많은 R&B 그룹과 솔로 아티스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국의 K-POP 발라드와 보컬 그룹들의 음악적 구성 방식에도 핵심적인 영감을 제공하였으며, 이들의 완벽한 하모니는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보컬 음악의 교본으로 존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