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for Kakao

'보글보글 for Kakao'는 타이토(Taito)의 고전 명작 아케이드 게임인 '보글보글(Bubble Bobble)'을 원작으로 하여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제작된 아케이드 게임이다. 국내 개발사인 스코어(Score)가 개발하였으며, 2014년 12월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원작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출시 초기 원작 팬들과 일반 이용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은 원작과 동일하게 주인공 캐릭터인 '버블룬'과 '보블룬'이 입에서 거품을 내뿜어 적을 가두고, 이를 터뜨려 물리치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모바일 버전에서는 단순히 스테이지를 넘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도 형태의 월드 맵을 따라 진행하는 던전 클리어 방식을 채택하였다. 각 스테이지는 고유한 지형과 적 배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 구역마다 강력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여 공략의 재미를 더했다.

카카오 플랫폼의 강점인 소셜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톡 친구들과 실시간 점수 경쟁을 벌이는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재화인 '하트'를 주고받으며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유도했다. 또한 친구 초대를 통해 게임 내 유용한 보상을 얻거나, 어려운 스테이지에서 친구의 도움을 받는 등의 소셜 네트워크 요소가 가미되어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했다.

모바일 버전만의 차별화된 요소로는 캐릭터 성장 시스템과 펫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화로 캐릭터의 이동 속도나 거품 발사 거리 등을 강화할 수 있으며, 고유의 능력을 지닌 다양한 펫을 장착하여 전투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코스튬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외형을 꾸미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능력치 보너스를 얻는 RPG적인 요소가 포함되었다.

'보글보글 for Kakao'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 주요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고전 IP의 향수를 현대적인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콘텐츠 소모와 시장 변화 등의 이유로 2016년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비록 현재는 플레이가 불가능하지만, 유명 고전 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에 안착시키려 했던 대표적인 시도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