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형남

백형남(白亨南, 1943년~2011년)은 대한민국의 지방행정가이자 정치인이다. 경기도 가평 출신으로 가평초등학교, 가평중학교, 가평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가평군의 현대적 행정 기틀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였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가평군수 선거에 출마하여 초대 민선 군수로 당선되었다. 이후 1998년과 2002년에 실시된 제2회 및 제3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연속 당선됨으로써 3선 군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가평군 역사상 주민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한 사례로 꼽힌다.

재임 시절 그는 낙후되었던 가평군의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였다. 특히 가평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관광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았으며, 자라섬과 남이섬 일대의 정비 및 축제 기반 마련에 기여하였다. 또한 농업 경영의 현대화와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를 추진하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행정가로서의 백형남은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조하였다. 수도권 규제 완화와 상수원 보호구역 관련 규제 해결을 위해 중앙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였다. 3선 연임 제한으로 군수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가평군 발전을 위한 고견을 제시하며 지역의 원로로서 존경을 받았다.

그는 2011년 9월 향년 68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가평군에서는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가평읍 읍내리에 공덕비를 건립하였다. 백형남은 관선 군수 시절을 포함해 장기간 가평군정을 이끌며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현대 가평 행정의 상징적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