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홍(白承弘, 1943년 ~ 2017년)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제15대와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지역 정계의 주요 인물로 평가받았다. 1943년 경상북도 대구부에서 태어났으며, 대구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시절에는 4·19 혁명에 참여하는 등 학생 운동에 투신하기도 했다.
정치 입문 초기에는 야당 정치인으로서 경력을 쌓았다. 1991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직할시의회 의원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중구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당선 직후 신한국당에 입당했으며, 이후 한나라당 소속으로 활동하며 당내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중구에 출마하여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활동 당시 주로 건설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대구 지역의 SOC 사업과 지하철 건설 예산 확보 등에 주력했다. 그는 지역구 관리 능력이 뛰어난 정치인으로 알려졌으며, '대구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에 불복하여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도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비록 중앙 정치 무대에서는 물러났으나, 대구 지역의 원로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조언과 활동을 지속했다.
백승홍은 평소 소신이 뚜렷하고 추진력이 강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구 중구의 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다. 2017년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그의 장례는 지역 사회의 애도 속에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