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미국, Democratic Party)은 미국의 주요 정당 중 하나로, 1828년에 설립되었다. 그동안 이 당은 공화당과 더불어 미국의 두 대 주요 정당으로 자리 잡았다.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진보적이고, 사회적 평등과 정부의 역할 확대를 지향하는 정책을 지지해 왔다.
민주당의 기원은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과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시작되며, 초창기에는 농민과 일반 시민의 권리를 옹호하는 정당으로 자리 잡았다. 19세기 중반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경합이 심화되었고, 민주당은 주로 남부 지역과 농업 중심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20세기 초반, 민주당은 실질적 개혁을 추진하는 프로그레시브 운동의 영향을 받아 정치적 입장을 변화시켰고, 1930년대 대공황 이후에는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통해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 시기에 민주당은 노동자, 소수 인종, 저소득층의 권리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으며, ‘새로운 민주당’(New Deal Coalition)이라 불리는 연합체를 형성하였다.
1960년대에는 민권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인종 차별 철폐와 사회 정의를 위한 정책을 외쳤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도시 지역과 젊은 유권자들, 이민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되었고, 그 결과로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당내에서 진보적인 성향이 강해졌다.
민주당의 주요 이념은 사회 민주주의와 진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경제적 불평등 해소, 사회 복지 확대, 환경 보호, 건강 보험 개혁, 교육 기회 확대, 인권 보호, 그리고 외교적 다자주의와 같은 정치적 의제를 지지한다. 민주당의 상징은 파란색이며, 맥주잔과 같은 표지로 그려진 코끼리와 함께 사자 또는 독수리의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하의 공화당과 극심한 대립을 보였다.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여 대통령에 취임하였고, 이는 민주당 정치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민주당의 정책과 방향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당내의 사실과 지향하는 가치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