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 Δ》(Macross Delta)는 일본의 SF 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마크로스 시리즈’의 네 번째 TV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2016년 방영을 시작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사테라이트가 맡았다. 총감독 카와모리 쇼지는 전작인 《마크로스 F》로부터 약 8년 만에 정식 후속 TV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은하계 변방의 성계군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가변 전투기인 ‘발키리’의 공중전과 노래, 삼각관계를 결합한 시리즈 전통의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전술 음악 유닛’이라는 새로운 설정을 도입했다.
이야기의 주된 배경은 서기 2067년, 은하계 변방에 위치한 브리싱가르 구상 성단이다. 인간이 자아를 잃고 폭주하는 의문의 괴질인 ‘바르 증후군’이 확산되자, 이를 노래의 힘으로 진정시키기 위해 결성된 5인조 여성 전술 음악 유닛 ‘발큐레’와 그들을 호위하는 발키리 부대 ‘델타 소대’가 주역으로 등장한다. 한편, 브리싱가르 성단의 지배권을 주장하며 지구 통합 정부에 선전포고를 한 ‘윈더미어 왕국’의 가변 전투기 부대 ‘공중 기사단’이 이들과 대립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델타 소대의 파일럿인 ‘하야테 임멜만’, 발큐레의 신입 멤버가 된 윈더미어 출신의 소녀 ‘프레이아 비온’, 그리고 베일에 싸인 실력파 보컬 ‘미쿠모 기네메르’ 등이 있다. 기체 측면에서는 주인공 측이 운용하는 VF-31 지그프리드와 윈더미어 측의 Sv-262 드라켄 III가 화려한 도그파이트를 선보인다. 전작들이 주로 남녀 간의 삼각관계를 핵심 갈등으로 다루었던 것에 비해, 이번 작품은 발큐레 멤버들 간의 유대와 팀워크, 그리고 노래가 생체 리듬에 미치는 과학적 영향력을 강조하는 특징을 보인다.
음악 부문에서는 기존 시리즈의 솔로 가수나 듀엣 형식을 탈피하여 5인조 아이돌 그룹 형태의 구성을 취했다. 이는 방영 당시 유행하던 일본의 아이돌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다채로운 화음과 안무가 포함된 공연 연출이 강화되었다. 삽입곡인 ‘한 번뿐인 사랑이라면(一度だけの恋なら)’, ‘룬이 반짝하고 빛난다면(ルンがピカッと光ったら)’ 등은 큰 화제를 모았으며, 실제 출연 성우와 가수로 구성된 유닛 ‘발큐레’는 현실에서도 음반 발매와 라이브 공연을 통해 높은 상업적 성과를 거두었다.
TV 시리즈 이후에는 스토리를 재구성한 극장판 《격정의 신념》과 완전 신작 에피소드를 담은 《극장판 마크로스 Δ 절대 LIVE!!!!!!》가 제작되었다. 특히 완결편인 《절대 LIVE!!!!!!》는 시리즈 전체의 서사를 정리하고 인물들의 결말을 그려내며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마크로스 Δ》는 고유의 음악적 색채와 역동적인 메카닉 연출을 통해 마크로스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새로운 세대의 팬층을 유입시키는 데 기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